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는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로, ‘묘(墓)를 파헤친다’는 뜻의 제목처럼 무덤을 건드린 후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파묘>의 줄거리
전설적인 유명 풍수사 상덕(최민식)은 수십 년 동안 묏자리와 명당을 감정하며 살아왔다. 어느 날, 거대한 재산을 가진 재력가 집안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온다. "우리 집안이 오래전부터 기이한 불운을 겪고 있습니다. 조상의 묘를 파서 옮기면 괜찮아질까요?" 상덕은 처음에는 의뢰를 거절하려 했지만 거액의 보수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오랜 고민 끝에 묘를 파헤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문제의 묘는 보통의 무덤이 아니었다. 묘는 깊은 산속,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누군가 일부러 묘를 숨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관 주변에는 오래된 부적이 붙어 있었고, 무언가를 막으려는 듯한 쇠사슬이 감겨 있었다. 묘 근처에서 발견된 돌조각에는 기괴한 문양과 함께 "그것을 깨우지 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상만과 팀원들은 미신이라며 이를 무시한 채 관을 열어버린다. 묘를 건드린 후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무덤을 파헤치는 순간, 주변에 기이한 기운이 감돈다. 함께 작업한 사람들 사이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함께 작업하던 인부들이 이유 없이 실종되거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상덕과 주변 인물들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존재가 다가오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가족들에게도 갑작스러운 불행이 찾아온다. 조상의 묘를 옮기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고 파묘를 결정했는데 오히려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묘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특히, 이 묘는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무언가를 봉인하고 있던 장소였을지도 모른다. 상덕은 점점 심해지는 기이한 현상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퇴마 전문가와 신비로운 힘을 가진 인물 효진(김고은)을 찾아간다. 효진은 어린 시절부터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보통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상만에게 경고한다. "그 묘는 무언가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거예요. 그런데 당신이 그걸 풀어버렸어요." 그제야 상만은 자신이 단순한 조상의 무덤을 옮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묘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강력한 저주를 가둔 장소였던 것이다. 이 묘는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봉인된 존재를 가둔 감옥이었던 것일까? 이제 상만과 그의 팀은 이 사태를 되돌릴 수 있을까? 무덤에서 풀려난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가? 상만은 늦었지만, 저주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저주는 점점 강해지고, 상만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이 완전히 깨어난다. 과연 상덕과 그의 동료들은 무덤에 얽힌 저주의 정체를 밝혀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묘 아래 묻혀 있던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관전 포인트
한국형 오컬트 영화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이후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묘>는 서양식 퇴마가 아닌 한국적 공포 요소인 풍수지리, 무속신앙, 전통적인 저주 등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의 압도적인 연기력도 관전포인트죠.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상만 역)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고, 김고은(효진 역)은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이야기의 핵심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유해진(상만의 동료 역)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칩니다. 한국에서는 조상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면 집안에 불행이 닥친다는 속설이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금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더욱 강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기괴한 환영,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들,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저주의 실체… 특히 조명, 카메라 앵글, 사운드 연출 등을 통해 극대화된 분위기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입니다. 과연 <파묘>는 2024년 최고의 오컬트 스릴러로 남을 수 있을까요?
주요 인물 소개
허진 (최민식 분) – 뛰어난 실력을 가진 풍수 전문가로, 묘의 위치와 기운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효진 (김고은 분) – 영험한 무당. 강한 신기를 가진 젊은 무당으로, 영적인 존재들과 교류할 수 있다.
영근 (유해진 분) – 노련한 장의사. 죽은 자를 다루는 전문가로, 파묘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
봉길 (이도현 분) – 젊은 무당. 상덕과 함께 일하는 무당으로, 강한 영적 감각을 지녔다.